"BAT 전자담배 특허 무임승차"…美 배심원, PMI 손 들어줘

BAT, PMI에 배상금 1070만 달러 지급해야
BAT 전자담배 사업 악재로 작용할 듯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배심원이 BAT로스만스와 필립모리스(PMI)의 전자담배 특허 다툼에서 PMI의 손을 들어줬다. BAT가 이번 판결을 수용하면 PMI에 1070만 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20일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배심원단에 따르면 RJR의 전자담배 뷰즈(Vuse) Solo와 Alto가 PMI의 가열·누수방지 장치 특허를 각각 2건, 1건 침해한다고 봤다. RJR는 2017년 BAT에 494억 달러 규모로 인수된 미국 담배회사다.

 

RJR은 이번 판결을 면밀히 검토하고 항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판결은 BAT 사업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RJR의 뷰즈 라인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자담배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자담배는 담배 시장이 전반적으로 쪼그라드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이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BAT는 이번 판결에 흥망이 좌우될 것으로 보고,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세계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지난해 30조원 규모에서 올해 37조원, 2023년 44조원에 이어 2024년엔 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도 전 세계 담배 시장에서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15%로 2014년(10%)보다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24년엔 이보다 더 증가한 20%를 넘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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