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대표 사료 업체인 농협사료(NOFI)가 가축 사료용 대두박 확보에 나섰다. 주요 농자재인 사료 주원료를 확보해 농업인 경영 안정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최근 2년 새 사룟값이 70% 넘게 뛰었다. 사료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수급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농가경제에 단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농협사료에 따르면 12만 톤 규모의 대두박(기름을 짜고 남은 콩 찌꺼기·Soymeal)을 구매하기 위해 국제 입찰을 진행했다. 입찰 가격 제안서 제출 기한은 지난 28일이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으로 인해 최근 사료 주원료로 쓰이는 대두박, 옥수수 등 곡류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경영 안전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대두박 가격은 고공 상승 중이다. 올 초 대두박 가격은 톤당 620달러였다. 2020년 톤당 358달러, 2021년 471달러와 비교했을 때 각각 73.2%, 31.6% 오른 것이다.
농협사료가 충분한 양의 대두박을 확보하면 국내 농축산업계가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농가경제는 기름과 비료 등 각종 농자재 가격의 상승, 사룟값, 인건비 상승이 한꺼번에 몰아치면서 한계상황에 이르고 있다.
한편 대두박은 지난해 10월과 11월에 국내 수입됐다. 해당 기간 동안 국내 탁송된 대두박 규모는 6만 톤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