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낙관론 '솔솔'…모건스탠리, "여전히 매력적"

"물류 인프라·로켓 와우 멤버십 등 수익성·점유율↑"
모건스탠리, 지분을 76% 늘려 17억2977만달러로 확대

[더구루=한아름 기자] 쿠팡이 올해 실적 반등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랜 기간 지속된 적자 늪에서 벗어 바닥 다지기를 일단락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투자은행 업계에선 쿠팡에 대해 미래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현재 주가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쿠팡 주가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30일 모건 스탠리에 따르면 쿠팡이 온라인 이-커머스(E-commerce)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아지는 데다 사업 확장으로 현금 유동성이 풍부하다며 낙관적인 평가를 내놨다. 

 

모건스탠리는 쿠팡 투자 포트폴리오 보고서를 통해 "지난 6개월 동안 투자 시장에서 지나친 과매도 현상이 나타나며 쿠팡 주가가 최고 정점 대비 75% 하락했다"며 "쿠팡의 물류 인프라와 로켓 와우 멤버십 등을 기반으로 쿠팡이 수익성과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한다. 향후 성장성에 베팅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앞서 투자 업계는 쿠팡 주식 보유량을 늘려왔다. 모건 스탠리는 지난 1분기부터 쿠팡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입했다. 모건 스탠리는 당시 쿠팡 지분을 76% 늘려 총 17억2977만 달러까지 확대했다. 도이치뱅크도 지난 3월 쿠팡 주식을 샀다.

 

투자 업계가 쿠팡 주식 쇼핑에 나선 이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전 세계적인 긴축 정책 등 대외적 악조건 속에서도 쿠팡이 호실적을 보였기 때문이다.

 

쿠팡의 올 1분기 매출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올해 1분기 매출 51억1668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이전의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은 지난해 4분기의 50억7669만 달러였다. 영업적자는 2억 57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 핵심 사업인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등 제품 커머스 분야에서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전 이익)는 287만달러(약 34억원)로 첫 흑자를 냈다.

 

쿠팡의 유료 멤버십(와우멤버십)의 경우, 지난해 말 고객 900만명을 돌파하면서 국내 이커머스 업체 중 유료 멤버십 고객층을 가장 많이 확보했다. 이번 달부터 와우멤버십 이용 요금을 기존보다 72% 인상하면서 수익화 개선에 나선 만큼 흑자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투자 업계는 쿠팡 주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지난 18일엔 미국 인터넷 투자정보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앞으로 10년간 보유할 만한 전자상거래 주식 베스트 4에 쿠팡을 언급했다. <본보 2022년6월18일 참조 '쿠팡'의 이유있는 우상향…10년 장바구니 담을 전자상거래株>

 

더 모틀리 풀은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고려하면 최근 쿠팡의 주가는 투자하기에 매력적"이라며 "지금 주식을 구입하고 적어도 10년 이상은 보유할 만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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