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에 빠진 인도…농심 신라면 볶음면, 행사서 일일 50만명 입맛 잡았다

무료 시식 이벤트 진행해 고객몰이 성공
현지 반응 뜨거워… 매출 확대 예상

[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 신라면 볶음면이 인도 현지인 입맛을 사로잡았다. 최근 인도 델리에서 열린 신라면 볶음면 론칭 행사에서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인기를 실감케 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인도 델리에서 지난달 개최한 신라면 볶음면 론칭 행사에 현지인들은 일일 약 50만 명이 찾았다. 인도 언론도 농심 신제품 론칭 행사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며 이런 현상은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그만큼 신라면 볶음면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는 분석이다.


신라면 볶음면은 농심이 제품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구상하면서 개발한 제품이다. 국내외서 국물 없는 라면이 인기를 끌자 볶음면 스타일의 신제품을 기획했다. 신라면 고유의 맛있는 매운맛을 살리는 한편 파와 고추 등으로 만든 조미유를 써서 매콤한 감칠맛을 냈다.


농심은 인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 콘텐츠를 적절히 사용해 현지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넷플릭스 콘텐츠 '오징어 게임'에서 나온 딱지치기와 구슬 놀이 등 한국 민속놀이를 소개했으며 콘테스트를 열어 참여를 독려했다. 우승자에겐 농심 라면과 컵, 펜, 티셔츠, 젓가락 등의 선물도 증정했다.


그 결과, 현지인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다. 농심은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향후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농심 라면은 인도 시장에서 급성장 중이다.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 등이 젊은 층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라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면류 제품 수입량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스프를 채식화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꾀한 것이 성장 요인으로 분석된다.  농심은 2020년 인도 매출액 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간판 제품 신라면은 인도에서 '넘버 1' 라면 브랜드인 '매기'의 대항마로 꼽힐 정도로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인도 라이프스타일 전문 매체인 'GQ인디아'는 인도 국민 라면 '매기'를 제외한 '경쟁력 있는 라면' 브랜드로 신라면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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