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반기 독일 시장 '3위'…점유율 3.9% 역대 최고치

소형 전기 SUV 모델 '코나' 활약 돋보여
친환경차 중심 하반기 성장세 기대감↑
독일발 디젤게이트 의혹 변수로 남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상반기 독일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3위를 차지했다. 특히 볼륨모델인 '코나'와 '투싼'의 활약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상반기(1~6월) 독일 시장에서 4만8000여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고치인 3.9%를 달성했다. 점유율 기준 완성차 업체 순위는 3위다. 독일 시장 규모가 감소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소형 SUV 모델 코나가 실적을 견인했다. 전기차 버전을 중심으로 브랜드 판매 약 27% 비중을 차지하며 효자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투싼(16%), i30(15%), i10(13%), 아이오닉5(11%) 순으로 인기를 끌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월간 판매 역시 호실적을 기록했다. 8700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3.9%를 기록했다. 코나EV와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가 판매를 주도했다.

 

현대차의 독일 판매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친환경차 시장에서 입지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 엔진이 탑재된 차량의 판매를 중단한다는 EU 집행위원회의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는 이유에서다. 독일은 합성연료 등 탄소중립 연료 이용 차량 판매 허가를 요청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코나EV, 투싼PHEV, 아이오닉5 등 친환경차 삼인방을 중심으로 독일 시장 판매량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투싼 PHEV의 경우 EU가 독일의 요청 승인 여부에 따라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변수는 있다. 최근 독일에서 발생한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 연루 의혹이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판매량 감소세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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