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지누스, 美 매트리스 1위 찍고 日 공략 잰걸음

매트리스·가구 이어 침구류…포트폴리오 확장
여름 맞아 방열·항균 효과 베개 2종 출시

[더구루=한아름 기자] 현대백화점 지누스(ZINUS)가 일본 침구 시장을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더운 여름을 맞아 일본 온오프라인 매장에 방열·항균 효과가 있는 베개 시리즈 2종을 출시했다. 매트리스·가구에 이어 침구류까지 판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모습이다.

 

6일 지누스 재팬에 따르면 현지 온오프라인 매장(라쿠텐·야후쇼핑·Qoo10·아마존재팬·자사몰 등)에 △지누스 에어젤 메모리폼 베개 △지누스 에어젤 메모리폼 그린티 베개 등 여름 시즌 베개 2종을 론칭했다.


두 제품 가격은 모두 4980엔(약 4만7800원)이다. 지누스 에어젤 메모리폼 베개는 방열 기능이 있는 젤 입자로 만들어진 메모리폼을 사용했다. 그린티 베개는 항균 효과가 있는 녹차 성분이 포함됐다.


제품엔 온도 조절 물질과 통기성을 고려한 설계법이 적용됐다. 지누스는 메모리폼에 작은 구멍을 내 공기 순환을 촉진하고 열 발생을 억제하도록 만들었다. 통기성이 뛰어나 땀을 많이 흘리는 고객도 쾌적하게 잠이 들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우레탄폼을 사용해 머리와 목, 어깨를 부드럽게 감싸며 포근한 수면감을 제공한다.


지누스 재팬은 "해당 제품은 푹푹 찌는 열대야에 잠을 쉽게 들지 못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개발됐다"며 "배게 속에 있는 최첨단 온도조절 물질은 수면 시 몸을 뒤척일 때마다 시원하고 편안한 느낌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지누스가 일본에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현대백화점 해외 매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침구류 론칭은 현대백화점의 약점으로 꼽혔던 온라인과 해외 경쟁력을 보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3월 지누스 지분 30%를 7747억원에 인수하면서 이커머스 사업의 질적인 성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 사장은 "오프라인, 그중에서도 유통에 치우쳐진 백화점 사업 구조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지누스가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지누스와 현대리바트, 현대L&C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리빙 부문 매출을 5조 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지누스는 경기도 성남시에 본사가 있는 온라인 전문 매트리스·가구 제조기업이다. 최근에는 미국 아마존에서 매트리스 분야 매출 1위를 기록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아마존을 포함한 온라인 판매 비중이 전체 매출의 80%로, 글로벌 매출 비중이 97%에 달한다. 지난 2006년부터 미국과 캐나다, 호주, 영국, 일본 등에 진출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 1조1238억원, 영업이익 743억원을 기록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