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저가(?) 보급형 전기차 공개…5만 달러 초반

연내 생산, 내년 1분기 미국 진출 예정
소비자 부담 최소화로 입지 확대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BMW가 가격 부담을 최소화한 보급형 전기차를 선보인다. 연내 생산을 시작해 내년 미국을 비롯한 주요 자동차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최근 전기차 라인업에 보급형 전기차 모델 'i4 eDrive35'를 추가하고 기본 트림 기준 판매 가격을 5만1400달러(한화 약 6740만원)로 책정했다.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4분기(10~12월) 중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1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 소비자 반응을 고려해 향후 판매국을 늘려갈 방침이다. 국내 판매 계획은 따로 검토되지 않았다.

 

경쟁 모델로는 현대자동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코나EV'와 폭스바겐 준중형 SUV 모델 'ID.4', 폴스타 중형 세단 모델 '폴스타2'를 꼽았다.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260마일(약 418km)에 달하는 만큼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것. 앞서 출시한 중형 전기 쿠페 모델 'i4 eDrive40'과 비교하면 배터리 용량을 제외하고는 동일한 Gen5 eDrive 파워트레인이 탑재됐다고 강조했다. i4 eDrive40의 배터리 용량은 81kWh, i4 eDrive35는 66kWh다.

 

성능도 뛰어나다. 최고 281마력, 최대 토크 295파운드를 자랑한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8초다. 180kW 초고속 충전을 통해 32분이면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특히 실내 디자인이 눈에 띈다.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인포 클러스터 계기판을 결합, 운전석에서부터 센터페시아 상단까지 길게 이어붙인 곡선형 통합 디지털 계기판이 포인트다.

 

BMW는 i4 eDrive35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키우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오는 2030년까지 판매 라인업의 5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기존 계획을 실행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BMW는 상반기(1~6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약 5만7000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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