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베트남에 '이마트 간판' 20개 걸린다…'강희석 프랜차이즈' 빛나

타코 하이퍼마켓 20곳 출점 브랜드 로열티 수익 확대 기대
"타코와 전략적 제휴로 베트남 사업 성장·수익성 강화될 것"

[더구루=한아름 기자] 이마트가 베트남 프랜차이즈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은 현지 기업 타코(THACO)가 5년내 이마트 하이퍼마켓(식품 위주 대형마트) 20곳 출점·매출 10억 달러를 목표를 내걸었다.

 

이마트는 지난해 현지 자동차 기업인 타코그룹에 베트남 이마트(E-MART VIETNAM CO., LTD) 지분 100%를 매각했다. 현지 사업을 프랜차이즈 형태로 전환하고 로열티를 받는다. 베트남에서 이마트 매장 신규 출점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현지 기업과의 제휴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든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내놓은 전략이었다.

 

8일 타코는 자회사 티소 리테일(THISO Retail)을 통해 베트남 전역에 이마트 하이퍼마켓 20곳을 출점하고 오는 2026년까지 매출 10억 달러(약 1조 3045억원)를 창출하겠단 사업전략을 밝혔다. 타코는 자동차·부동산·농축업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베트남 재계 4위 기업으로, 사업 부지와 쇼핑몰 다수를 보유하고 있다.
 

타코의 출점 계획은 지난해 이마트가 내놓은 전망보다 확대됐다. 이마트는 지난해 2025년까지 10개 이상 점포를 추가로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타코가 현지 유통업의 성장 가능성을 내다보고 출점 목표를 확대했다. 이마트 출점 등 유통 사업에 역략을 집중하겠다는 셈이다. 
 

베트남에서 '이마트 DNA'가 빠르게 뿌리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는 지난 2015년 베트남에 1호점인 호찌민 고밥점을 열면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하이퍼마켓 1곳을 출점하겠단 목표를 세웠으나 인허가 등의 문제로 추가 출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2호점을 위해 호찌민 공항 인근 부지를 사들였으나 부동산 규제 때문에 4년이 지나도록 점포를 확장하지 못했다.
 

이마트로부터 바통을 이어 받은 타코가 하이퍼마켓 20곳을 추가 출점하면 이마트도 관련 수익 확대가 기대된다. 베트남 호찌민 고밥점 기준 한국 상품은 2020년 기준으로 1200여종에 이른다. 이중 약 85%가 노브랜드 등 이마트 자체 브랜드 상품이다. 타코는 신규 이마트 하이퍼마켓에서 과일, 육류 등 뿐 아니라 타코의 핵심 제품인 자동차까지 판매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고밥점이 현지에서 매출이 매우 높은 편이라 타코가 신규 매장 출점 계획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며 "타코와의 전략적 제휴로 베트남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동시에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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