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국부펀드, 포르쉐 IPO 참여 저울질

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바달라 등 IPO 참여 고려
포르쉐, 상장시 우선주 5% 이상 제안할 수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스포츠카 제조업체 포르쉐(Porsche AG)가 올해 4분기 상장을 추진 중인 가운데 아랍 국부펀드들의 IPO(기업공개) 참여 가능성이 제기됐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포르쉐는 아랍 국부펀드들로부터 앵커 투자를 확보하기 위한 밑작업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아부다비 국영 개발지주회사 ADQ는 포르쉐 IPO 참여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다른 중동 국가의 국부펀드와 국영기업도 참여를 검토 중이다.

 

포르쉐는 또한 캐나다와 말레이시아, 노르웨이 국부펀드들에게도 투자 유치를 위해 접근 중이다. 모기업인 폭스바겐의 주주인 카타르 투자청은 이미 포르쉐의 전략적 투자자가 되기로 결정했다.

 

포르쉐는 적극적인 IPO 투자 유치를 위해 앵커 투자자들에게 포르쉐 우선주의 5% 이상을 제안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포르쉐를 폭스바겐으로부터 더 독립적으로 만들지 못하는 상장 구조와 IPO 시장의 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때문에 아랍 국부펀드들의 IPO 참여 가능성도 유동적이란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포르쉐 관계자는 “IPO 진행 상황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늦여름 쯤에나 나올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했다.

 

한편, 포르쉐는 IPO 주간사로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 △씨티그룹(Citi Group)을 선정하고 4분기 상장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루츠 메슈케 포르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18일 독일 바이작에서 열린 투자자 행사에 참석해 “중기적으로 향후 몇 년 동안 연평균 7~8% 판매량 증가와 함께 17~19%의 마진율을 달성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매출의 20%를 영업이익 목표로 삼고 수익성을 크게 높이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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