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버리히어로, '배민×푸드판다' 대만 공략…K-푸드 직배송

라면·과자·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한국 먹거리↑
한국 식음료 수요 늘어나자 관련 시장 적극 공략

 

[더구루=김형수 기자] 딜리버리히어로의 배달의민족과 푸드판다가 한국 음식을 앞세워 대만 공략에 나선다. 현지에서 K푸드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자 소비자 유치에 힘을 싣는 것으로 해석된다. 

 

9일 대만 매체 벨라(Bella)는 푸드판다가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한국제품시즌(韓貨季)'을 개최하고 수백개에 달하는 한국 식음료 제품을 직접 배송한다고 전했다. 

 

올해 푸드판다가 운영하는 판다마트 매출에서 한국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각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걸어잠갔던 국경을 다시 열긴 했지만 비행기 티켓이나 검역 관련 이슈로 여전히 해외여행을 떠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한류 열풍이 부는 대만에서 한국 식료품 구매가 늘어나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한국 음식으로는 인스턴트 라면이 첫손에 꼽힌다. 판다마트에서는 신라면과 안성탕면 등이 매출의 한국 제품 전체 매출 가운데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드라마를 보며 먹기 좋은 야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신라면이 대만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가운데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안성탕면이 인기를 끌고 있다. 

 

푸드판다와 배달의민족은 한국제품시즌을 통해 양은냄비와 스팸 등 인스턴트 라면의 단짝들도 선보이고 있다. 양은냄비 뚜껑에 라면을 얹어 후후 불어먹는 방식은 대만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간식 부문에서는 빙그레 바나나우유, 오리온 꼬북칩, HBAF 아몬드 등을 선보인다. 여름 시즌을 겨냥해 빙과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낸 롯데제과의 아이스크림도 준비했다. 바닐라아이스크림을 초콜릿으로 코팅한 티코, 빼빼로를 아이스크림 버전으로 만든 빼빼로 바 등이다.

 

벨라는 "푸드판다와 배달의민족이 잘 나가는 200여가지의 한국 제품을 대만 시장에서 바로 배송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면서 "한국 간식과 디저트가 집앞으로 배달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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