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헛, 英서 비건 치즈 옵션 추가…채식 피자 판매 19% 쑥

매장 내 비건 치즈 옵션 제공...배달로 대상 확대
1월 출시 비건 피자 2주 만에 1만판 판매 성과

 

[더구루=김형수 기자] 피자헛이 배달 피자 메뉴에 비건 치즈 옵션을 추가했다. 채식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발맞춰 비건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피자헛의 시그니처 브랜딩과 맛은 유지하면서도 보다 유연하고 고기가 없는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1일 영국 지역지 헐라이브(HullLive)에 따르면 영국 피자헛은 그리스의 비건식품 전문업체 바이오라이프(Violife)가 선보인 비건 치즈를 고정 메뉴 옵션으로 쓰기로 결정했다. 비건 치즈 옵션은 영국 내 350개 피자헛 매장에서 제공한다.

 

지난 2017년부터 피자헛 매장 내에서는 비건 치즈를 올린 피자를 맛볼 수 있었다. 이같은 선택지를 배달 주문을 하는 경우에도 고를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 1월 선보인 비건 메뉴 잭프룻 피자(Jackfruit Pizza)가 출시 2주 만에 1만판 가까이 팔려나가는 등 성과를 내자 비건 수요 충족을 위해 움직이는 모양새다.  피자헛은 지난 2019년 이후 베지테리언 피자를 구입하는 고객이 19%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채식 옵션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비욘드미트(Beyond Meat)에서 나온 비건 토핑을 전국에서 시험해본 피자헛은 성공적인 결과를 확인하고 지난해 비욘드미트 토핑을 영구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영국 피자 체인업체 가운데 이같은 판단을 내린 곳은 피자헛이 처음이다. 

 

바이오라이프는 피자헛의 움직임을 환영했다. 보다 많은 채식 소비자들이 비건 치즈를 선택하며 맛을 포기하지 않고 피자를 먹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소비자 선택의 폭 확대와 더불어 지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닐 맨하스 피자헛 UK·아일랜드 MD 겸 CFO는 "피자헛은 맛과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메뉴 옵션을 개선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고기를 먹는 사람과 베지테리안 모두 보다 식물성 기반 재료를 많이 사용한 피자 메뉴를 찾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식탁에 맛있는 혁신을 가져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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