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코핀은행, 인니 금융당국 건전성 등급 개선…"부실자산 처분 결과"

은행종합건전성등급 3등급→2등급 상향
경영 정상화 박차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의 건전성 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부실자산을 지속적으로 털어낸 결과다. 경영 정상화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원(OJK)에 따르면 부코핀은행의 은행종합건전성등급(RBBR)은 기존 3등급에서 2등급으로 한 단계 올랐다.

 

RBBR은 OJK가 현지 은행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건전성 등급이다. 총 5개 등급으로 평가하는데 현재 1등급을 획득한 은행이 없어 부코핀은행은 사실상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부코핀은행은 국민은행이 경영권을 인수하기 전 RBBR 3등급 이하로 평가됐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이 2020년 9월 인수한 뒤 적극적으로 부실 자산을 정리하면서 건전성 등급이 개선됐다.

 

부코핀은행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자산관리공사(PPA·Perusahaan Pengelola Aset)에 자산 스왑 방식으로 1조3000억 루피아(약 1200억원) 규모 부실대출을 양도했다. 지난 6월에는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특수목적회사(SPC)인 IDMB유나이티드에 부실대출 4조1300억 루피아(약 3840억원)를 매각했다. <본보 2022년 9월 29일자 참고 : KB부코핀은행, 1200억 부실대출 처분…"경영 정상화 박차">

 

부코핀은행은 부실채권 정리를 통해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을 작년 말 10.66%에서 올해 연말 5.94%로, 순 NPL 비율을 같은 기간 4.91%에서 3.60%로 각각 낮춘다는 목표다.

 

부코핀은행은 자산 규모 19위권의 중대형 은행이다. 국민은행은 2020년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국민은행은 중소기업과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부코핀은행을 현지 10대 은행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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