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그룹, 벨기에 배터리 모듈 공장 세운다…삼성SDI·노스볼트 셀 활용

1단계로 7500만 유로 투자
2025년부터 가동

 

[더구루=오소영 기자] 볼보그룹이 벨기에 겐트에 1000억원 이상 투입해 배터리 모듈 공장을 건설한다. 전기차 출하량이 늘고 삼성SDI·노스볼트와 배터리셀 파트너십이 강화되며 모듈 생산량 확대에 나섰다. 

 

볼보그룹은 벨기에 겐트 1만2000㎡ 부지에 배터리 모듈 공장을 짓는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밝혔다. 1단계로 7500만 유로(약 1060억원)를 쏟아 2025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볼보그룹은 신공장을 통해 전기트럭 증가에 따른 배터리 수요에 대응한다. 볼보그룹은 지난달부터 스웨덴 고텐버그에 위치한 투베 공장에서 그룹 판매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볼보 FH, 볼보 FM, 볼보 FMX 모델의 전기 버전 시리즈 생산을 시작했다. 삼성SDI의 배터리 셀·모듈을 받아 팩으로 조립 후 전기 트럭에 탑재한다. 내년 하반기부터 겐트에서도 세 모델도 양산할 계획이다.

 

전기차 출하량이 증가하며 배터리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볼보그룹은 올해 초 노스볼트와 스웨덴 예테보리 지역에 배터리 셀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었다.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5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로 연간 최대 50GWh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기존 파트너사들로부터 공급받은 배터리 셀에 합작 공장에서 양산한 제품까지 더해져 물량이 늘면서 모듈 공장 투자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볼보그룹은 배터리부터 완성차까지 밸류체인을 강화해 전기차 사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볼보그룹은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차량의 최소 35%를 전기차로 채우는 목표를 갖고 있다.

 

젠스 홀팅거(Jens Holtinger) 볼보그룹 트럭 운영 담당은 "새로운 하이테크 모듈 공장은 로봇과 함께 거의 완전히 자동화된 프로세서를 갖춘다"며 "필요한 역량을 갖춘 직원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