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아, '유럽 1위 택시앱' 프리나우에 EV6 공급…전기차 택시 '정조준'

프리나우, 유럽 9개국 100여개 도시 운영
지난해 4월 현대차 아이오닉EV 공급 계약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유럽 최대 호출형 차량공유(라이드 셰어링) 서비스업체 '프리나우'(FREE NOW)에 전기차 모델 'EV6'를 공급한다. 이를 토대로 유럽 전기차 택시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프리나우와 스페인 전기 택시 전환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EV6를 전기 택시로 공급하고 있다. 구체적인 물량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프리나우가 전기 택시 공급 지역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혀 대규모 물량 투입이 이어질 전망이다.

 

프리나우는 메르데세스-벤츠와 BMW가 공동으로 설립한 라이드 셰어링 서비스 업체다. 독일을 비롯해 영국과 이탈리아, 포르투갈, 폴란드,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스웨덴 등 유럽 9개국의 100여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나우 소속 택시 기사들을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EV6 구매 시 일정 금액을 할인하는 것은 물론 전기 충전 무료 이용 서비스를 제공, 차량 유지비 절약에 보탬이 되고 있다.


프리나우는 지속해서 전기 택시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5년까지 1억 유로(한화 약 1367억원)을 투입해 전체 운영 택시의 5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전기 택시 공급 확대뿐 아니라 유럽 내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역량을 쏟을 예정이다.

 

알렉산더 뫼르(Alexander Mönch) 프리나우 독일 총괄은 "우리의 목표는 '탄소배출 제로화' 하나"라며 "지난해 7월 이후 전기 택시를 이용해 여행하는 관광객이 평균 2배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영국, 독일, 스페인에서는 5배나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EV6의 유럽 택시 시장 진출이 현지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 택시 증가에 따른 환경적인 혜택도 대거 주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기아에 앞서 지난해 프리나우에 아이오닉EV를 전기 택시로 공급했다. 현재 프리나우의 계획에 맞춰 아이오닉5 공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본보 2021년 4월 28일 참고 [단독] 현대차, 유럽 택시형 아이오닉EV 공급…프리나우와 계약>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