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선진국으로 우뚝…외국인 14만명 K-의료 찾았다

외국인 환자, 내과·건강검진·성형외과·피부과 순으로 방문
진흥원, 외국인 환자 유치 위해 글로벌 홈페이지 운영 나서

[더구루=한아름 기자] 한국이 글로벌 의료 관광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3년간 전 세계를 옭아맸던 코로나 팬데믹에도 한국을 찾는 의료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한국이 세계적 수준의 의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국제 의료관광객은 14만명으로, 2020년(11만명)보다 25% 늘었다. 외국인 환자들은 한국에서 내과를 가장 많이 방문했다. 이어 △건강검진 △성형외과 △피부과가 뒤를 이었다.

 

코로나가 엔데믹으로 바뀌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의료 기술을 갖추고 있지만 비용은 선진국 대비 저렴하다. 특히 한국은 글로벌서 △암 △심혈관질환 △장기이식 △척추질환 △불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트 코로나로 국가 간 이동 제한이 완화된 점도 외국인 환자 유치에 긍정적이다.

 

진흥원도 전방위적 지원에 나선다.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총력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진흥원은 '메디컬 코리아'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의료 관광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료관광 비자 발급 요건이나 의료기관·보건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메디컬 코리아는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총 4개 언어를 지원한다.

 

관련 업계는 움츠러들었던 글로벌 의료 관광 시장이 기지개를 켤 것으로 예상한다. 컨설팅 업체인 컨설턴시미닷컴에 따르면 2019년 1050억 달러(약 141조 원)였던 글로벌 의료 관광 시장 규모는 2020년 코로나 여파로 710억 달러(약 93조 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이후 차츰 회복돼 올해 970억 달러(약 130조 원)에 이른 시장은 의료계가 다시 외국인 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각국이 활성화 정책을 펴면서 2025년 1820억 달러(약 244조 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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