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태양광 원재료' 폴리실리콘 가격 잡는다

9월 가격 안정화 정책 발표
증설 지원·가격 통제 권장
내년부터 효과 예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을 주무르는 중국이 공급망 안정화 정책을 내놓았다. 태양광 발전소의 확대로 핵심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치솟자 현지 제조사들의 증설 지원을 포함한 대책을 제시했다.

 

코트라 선양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사무청과 국가에너지국 종합사는 지난 9월 13일(현지시간) '태양광 산업사슬의 건전한 발전 촉진에 관한 통지'(关于促进光伏产业链健康发展有关事项的通知)를 발표했다.

 

△폴리실리콘의 합리적인 생산량 보장 △일정대로 증설하도록 폴리실리콘 제조사 지원 △제품 가격의 합리적인 통제 권장 △ 폴리실리콘 제조사에 전력 공급 보장 △청정에너지 사용 장려 △산업사슬 전반에 대한 지원 최적화 △업계 감독 강화 △업계의 합리적 기대 유도 등 8개 조치가 포함됐다.

 

중국은 이번 조치로 급등하는 폴리실리콘 가격을 제어하겠다는 방침이다. 폴리실리콘 수요는 중국의 탄소 중립 정책과 맞물려 증가하고 있다. 중국 신규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은 지난해 54.88GW로 전 세계 신규 설치량의 약 40%를 차지했다. 중국 태양광발전협회에 따르면 올해 85∼100GW가 새로 설치될 전망이다.

 

수요는 견조하지만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증설 속도는 더디다. 특히 지난 8월 내륙 지역에 전력난이 발생해 폴리실리콘 공장들이 가동을 멈추며 수급 불균형은 심화됐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바이인포(百川盈孚·BAIINFO)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가격은 올해 초 t당 23만 위안에서 지난 11일 30만3000위안으로 올랐다. 이로 인해 웨이퍼, 셀, 모듈의 가격은 연초에 비해 각각 29.3%, 21.3%, 5.3%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조치로 내년부터 폴리실리콘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은 저렴한 전기 요금과 인건비,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지난해 폴리실리콘 제조사 상위 10곳 중 8곳은 중국 업체였다. 중국 폴리실리콘 생산량은 전년 대비 27.5% 증가한 50만5000t을 기록했다. 전 세계 생산량의 약 78.7%를 담당한다. 증설이 진행되면 2024년 이 비중은 8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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