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내연기관"…현대차, 내년 노르웨이 전기차만 판매

내년 현지 판매 포트폴리오 전기차 4개 모델로 구성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 노르웨이에서 100% 전기차만 판매한다. 노르웨이는 유럽 전기차 바로미터 국가로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빨라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 올해 말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물량을 모두 털어내고 단종 수순을 밟을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르웨이법인은 현재 판매 중인 내연기관 모델을 연내 모두 단종하고 내년부터 현지 시장에 판매하는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꾸린다. 

 

현재 판매 중인 코나EV와 아이오닉5에 이어 내년 아이오닉5N과 중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6를 현지 출시, 현지 판매 포트폴리오를 4개 모델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내연기관과 함께 남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물량을 소진하기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싼타페 PHEV 물량을 모두 소화한 상태로 현재 준중형 SUV 모델 투싼 PHEV를 마저 털어내기 위한 판매 촉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노르웨이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만큼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노르웨이 도로교통정보원(OFV)에 따르면 현재 노르웨이 전기차 시장 규모는 60만대로 그 수가 매일 증가하고 있다. 인구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기차 밀집도를 자랑한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77.5%에 달한다. 현지 베스트셀링카 역시 전기차 모델이 장악하고 있다. 올해 현지 베스트셀링카 '톱20' 중 18개 모델이 전기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유럽 전기차 바로미터인 노르웨이 시장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다"며 "최근 몇 년 동안 전기차 점유율 90%대를 기록하는 등 성공을 거둔 만큼 전기차만 판매한다는 계획은 전혀 무리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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