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폭스바겐 제치고 스페인 나란히 2·3위…토요타 ‘1위’

현지 판매 전략 강화, 막판 스퍼트 집중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앞세워 스페인 자동차 시장 '톱3'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 판매 전략 강화를 토대로 남은 기간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5일 스페인교통국(DGT)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들어 11월까지 11개월간 스페인 시장에서 총 11만3049대를 판매했다. 기아가 전년 대비 11.4% 두 자릿수 상승한 5만7985대, 현대차가 전년 대비 8% 오른 5만5064대를 기록해 각각 2위와 3위를 달리고 있다.

 

SUV 모델들이 활약한 결과다. 현대차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가 현지 운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브랜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1위는 일본 토요타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년 대비 20.9% 증가한 6만7996대를 기록했다. 기아와 현대차에 이어 폭스바겐과 푸조가 각각 5만3227대와 5만651대로 각각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기아는 현지 판매 전략 강화를 토대로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순위 유지에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기아의 경우 토요타와의 판매 격차(1만11대)를 고려하면 연말 1위 자리를 차지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현대차는 4위인 폭스바겐을 5817대 격차로 앞서고 있지만 최근 판매량이 두 자릿수 하락했다는 점에서 연말 3위 자리를 빼앗길 수 가능성이 남은 상태다. 지난달 전년 대비 14% 하락한 4912대로 월간 판매 기준 4위로 밀렸다는 점에서 순위 유지가 위태롭다. 현지 맞춤형 판매 전략을 토대로 굳히기에 들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기아의 경우 같은 달 전년 대비 11.5% 증가한 5734대로 2위를 유지했다.

 

한편 지난달 스페인 자동차 시장 규모는 총 7만322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0.2% 증가한 수치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73만9469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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