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인도 진출 40개월 만에 누적 판매 60만대 돌파

셀토스·쏘넷, 전체 판매량 88% 차지
"내년 누적 판매 100만대 돌파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인도 시장 진출 3년 4개월 만에 내수 판매 60만대를 돌파했다. 현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에 따른 성과다. K5 등 세단과 전기차 까지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어 내년 100만대 달성도 기대된다.

 

5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기아 인도판매법인(KMI)은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총 2만4025대를 판매, 누적 판매 60만6687대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8월 셀토스를 앞세워 현지 진출한 지 40개월 만이다.

 

현재 셀토스를 비롯해 △쏘넷 △카니발 △카렌스 △EV6 등 5개 판매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상태로 시장 점유율 13.5%, 판매 순위 5위를 달리고 있다. 

 

셀토스와 쏘넷의 활약이 컸다. 셀토스는 출시 이후 총 33만5920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체 판매 55%에 해당하는 수치로 브랜드 베스트셀링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쏘넷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전체 판매 33% 수준인 19만8131대가 판매됐다. 이어 카렌스가 5만9561대, 카니발이 1만2779대, EV6가 296대 판매를 기록했다.

 

하딥 싱 브라르 KMI 판매총괄은 "올해 아난타푸르 공장 공급망 개선을 통한 생산 효율성 증대로 고객 인도 기간을 줄이는 등 현지 수요에 대응에 적극 나선 결과"라며 "건전한 판매 수치를 기록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기아는 이르면 이달 중 현지 판매 포트폴리오에 중형 세단 모델 'K5'를 추가, 세단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K5는 기아가 현지에서 처음 선보이는 세단 모델이다. 그동안 기아는 인도 SUV 시장 공략에만 집중해 왔다. 현지 SUV 성장세에 맞춘 판매 전략이었다.

 

업계는 내년 기아 인도 누적 판매량이 100만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EV6와 K5의 가세로 내년 기아 인도 연간 판매량은 40만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지 출시 4년 만에 100만대 판매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총 22만7844대의 차를 판매했다. 반도체 쇼티지 등 공급망 차질에도 전년 대비 2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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