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마존 재팬' 디지털 쇼룸 운영…日 온라인 판매 '정조준'

아이오닉5 넥쏘 시승·구매 원스톱 서비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아마존 재팬에 디지털 쇼룸(Amazon Digital Showroom)을 오픈했다. 디지털 판매로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는 낸다는 전략이다. 특히 혁신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현지 판매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빌리티재팬(Hyundai Mobility Japan)은 5일 아마존 재팬에 입점, 디지털 쇼룸 운영을 시작했다. 아마존 재팬 '차량(Amazon Vehicles)' 카테고리에 별도 현대차 쇼룸을 개설,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와 수소연료전지차 모델 넥쏘를 디지털 쇼룸에서 판매한다는 것.

 

아마존 자동차는 지난 2016년 8월 오픈한 이래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정보제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서비스다. 신차나 중고차의 사양, 이미지, 고객 평가는 물론 부품과 악세서리 판매까지 겸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8년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업체 가운데 최초로 아마존에 디지털 쇼룸을 오픈한 바 있다.

 

일본 고객들은 이곳에서 전 차종에 대한 가격, 성능, 강점 등 기본적인 소개는 물론 구매 후기와 평점과 같은 차량 선택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구매 상담과 시승 예약도 할 수 있다.

 

오픈 기념 이벤트도 마련됐다. 현대모빌리티재팬은 오는 31일까지 아마존 디지털 쇼룸을 통해 현대차를 구매한 고객 100명에게 선착순으로 5000엔(한화 약 5만원) 상당 아마존 기프트 카드를 증정하기로 했다.

 

현대모빌리티재팬은 온라인을 통한 판매 방식 도입을 토대로 현지 운전자들에게 새로운 구매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지 전통 매장 판매 방식에 익숙한 고객들이 많은 만큼 브랜드 혁신 이미지를 강조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빌리티재팬은 관계자는 "아마존 디지털 쇼룸을 통해 빅 데이터와 인공기능(AI) 기술을 구사, 브랜드 판매 모델에 관심을 가진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자세한 정보와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량 판매량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대차의 올해 일본 재진출은 지난 2009년 말 철수한 이래 12년 만이다. 올해 초 일본법인명을 현대자동차재팬에서 현대모빌리티재팬으로 변경하고 일본 승용차 마케팅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아이오닉5와 넥쏘 등 대표 친환경차 모델을 판매한 데 이어 7월 요코하마 고호구쿠 지역에 '현대 고객 경험 센터 요코하마'(Hyundai Customer Experience Center Yokohama·이하 CXC 요코하마) 운영을 시작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일본 서체 회사 모리사와와 함께 개발한 현지 전용 폰트 'Hyundai Sans JP'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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