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11월 멕시코 7803대 판매 4위…현대차 9위

기아 4개월 연속 월간 판매 4위 유지
연말 4위 자리놓고 토요타와 경쟁전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4개월 연속 멕시코 자동차 시장 4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연말 4위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아와 함께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일본 토요타의 판매량이 최근 들어 급증했다는 점에서 순위 변동 가능성도 있다. 

 

8일 멕시코 국립통계지리정보원(INEGI)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멕시코 시장에서 총 1만1769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7803대로 4위, 현대차는 3966대로 9위에 올랐다.

 

1위는 제너럴 모터스(GM)가 차지했다. 같은 달 총 1만4496대를 판매했다. 닛산은 1만4235대로 2위, 토요타는 9374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텔란티스는 6827대로 기아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6위부터 8위까지는 △르노(5036대) △MG모터(4849대) △마쯔다(4123대)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에 이어 포드(3937대)가 10위에 올랐다.

 

기아의 경우 4개월 연속 월간 판매 4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토요타가 하반기 뒷심을 발휘 3위로 치고올라왔다는 점에서 연말 순위 변동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기아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연속 토요타를 판매량을 앞선 바 있다.

 

기아는 브랜드 인기 소형 세단 모델 '리오'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셀토스'와 준중형 세단 포르테를 앞세워 막판 스퍼트를 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현지 시장 진출 7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소형 SUV 쏘울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신형 쏘울 GT-라인과 준중형 SUV 모델 5세대 스포티지 판매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판매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계획보다는 현지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토대로 서비스 품질 개선과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한 노력을 병행한다면 내년 '톱3' 진입도 노려볼만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멕시코 시장이 불안정한 상태라는 점은 변수로 남아 있다. 정부가 나서 자동차 산업 전반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팬데믹 이전 수준 근처에도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여기에 반도체 부족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더해지며 시장 회복이 더뎌지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자동차 물가상승률은 8.9%로 집계됐다. 일반 물가상승률(7.8%)보다 1.1%포인트 높은 수치다. 올해는 지난해 자동차 가격 상승률(14.6%)보다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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