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기차 ‘빈패스트’, 나스닥 IPO 시동

빈패스트싱가포르, 미 SEC에 IPO 신청서 제출
구체적인 공모주 수량·공모가 범위는 미정
IPO, 4분기 넘어 내년으로 연기될 수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전기차 생산업체 빈패스트(VinFast)가 나스닥 상장을 위한 IPO(기업공개)를 추진한다. 구체적인 공모주 수량과 공모가 범위는 정해지지 않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있는 빈패스트  투자법인 빈패스트싱가포르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증권거래위원회 심사가 완료되면 빈패스트는VFS란 티커로 나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빈패스트싱가포르는 빈패스트의 모그룹인 빈그룹이 작년말 나스닥 IPO를 위해 빈패스트 보유지분 51.52% 전량을 넘기면서 설립한 투자법인이다. 이에 따라 생산법인이자 본사인 빈패스트베트남과 빈그룹 기존 주주들은 빈패스트싱가포르의 지분 100%를 직접 소유하고, 빈패스트베트남의 지분 99.9%를 간접 소유하게 됐다.

 

빈그룹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당초 올해 4분기 IPO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5월부터 IPO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빈패스트 IPO도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2019년 설립된 빈패스트는 빈그룹의 전기차 자회사로 △전기 오토바이 △SUV △세단 △소형 내연기관차 △전기차 △전기버스 등을 생산하고 있다. 

 

빈패스트는 현재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오는 2024년 생산을 목표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전기차 공장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이미 주정부로부터 12억 달러(약 1조5606억 원)의 인센티브도 확보했다. 지난 4월엔 글로벌 은행들과 최소 40억달러(약 5조2020억 원) 규모의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1월 말엔 999대의 전기차를 미국으로 처음 수출했으며 향후 북미 시장과 유럽 시장으로 수출 물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빈패스트는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대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0월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 업체인 중국 CATL과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관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으며 △BMW △GM △마그나 슈타이어 △AVL △피닌파리나 △EDAG △보쉬 △지멘스 등과도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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