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1호 M&A' 신세계까사, 인수 5년 '뒷걸음질' 반전 카드는

2018년 이후 100억원대 적자 행진
정체성 강화·콜라보 통한 반등 노려

 

[더구루=김형수 기자]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1호 인수합병(M&A)’인 신세계까사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8년 1월 24일 까사미아의 주식 92.35%를 1837억원에 취득하며 20조원 규모의 홈퍼니싱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올해 인수 5년째를 맞지만 실적엔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줄곧 100억원대 적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세계까사는 지난 2021년 8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8년 14억원 △2019년 173억원 △2020년 107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4년 연속 적자 행진이다.

 

지난해 1분기 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반전은 오래가지 못했다. 같은해 2분기 42억원, 3분기 58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신세계까사는 주택거래량 감소에 따라 가구 시장이 위축됐다고 분석을 내놨다.

 

분위기 쇄신에 까사미아에서 신세계까사로 간판을 바꿨다.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사업 영역을 넘나드는 콜라보로 매출 성장을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리더십 교체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김홍극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를 구원투수로 발탁했다. 김 대표는 이마트 자체브랜드(PL) 피코크, 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 등을 시장에 안착시키는 데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신세계까사는 브랜드 정체성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저격하는 제품을 선보이며 이사를 가지 않더라도 구입할 이유를 제시하며 인지도 제고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캄포를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소파 브랜드 캄포 신규 라인으로 반려동물 전용 ‘캄포 펫 소파’를 출시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인구가 늘어나자 관련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또 협업을 통해 브랜드 차별화에도 힘을 싣는다는 전략이다. 아티스트 리차드 우즈(Richard Woods)와 손잡고 까사미아 서래마을점을 ‘아트 살롱’으로 리뉴얼했다. 리차드 우즈가 건물 디자인에 참여해 외관과 내부를 예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SK매직과 전략적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소파, 거실장, 침대 프레임 등의 가구를 SK매직 상품과 함께 렌탈 방식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브랜드 정체성 강화와 콜라보 확대를 통한 브랜드 가치 차별화라는 큰 방향성 아래 계획을 정리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까사미아 제품의 디자인과 스타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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