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5G 가입자 2000만 돌파…'지오·에어텔 파트너' 삼성전자 호재

작년 10월 출시 후 4개월 만에 성과
지오·에어텔 가격 경쟁력 앞세워 인기…내년 1분기까지 최대 1억5000만 명 달성 목표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의 5세대(5G) 가입자가 2000만 명을 넘었다. 2026년 3억69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도 양대 통신사와 손잡은 삼성전자의 통신장비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스탠다드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현지 통신사들의 5G 가입자 수는 작년 10월 출시 후 4개월 만에 2000만 명을 돌파했다. 현재 190개 이상 도시에서 5G가 상용화됐다. 도시 수만 보면 중국과 미국 다음으로 많다.

 

특히 인도 1위 통신사 릴라이언스지오와 2위 통신회사 바르티에어텔은 4G와 비슷한 수준의 요금으로 5G를 누릴 수 있도록 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향후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사용 사례를 발굴해 내년 3월까지 1억~1억5000만 명 상당의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포부다. 릴라이언스지오는 올해 말, 바르티에어텔은 내년까지 전국망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25년까지 설비 투자비로 170억 달러(약 21조원) 이상 쓸 계획이다.

 

인도는 인구만 14억 명에 달하는 세계 2위 인구 대국이다. 무선통신 가입자 수는 2021년 5월 기준 11억985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인도 정부의 디지털 인디아 정책과 비대면 경제의 확산으로 5G 가입자는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는 인도의 5G 고객이 2026년까지 3억69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2027년까지 이동통신 가입자 중 39%(약 4억6000만 명)가 5G를 사용해 인도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5G 시장으로 도약한다고 예상했다.

 

5G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삼성전자는 추가 수주가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작년 8월 바르티에어텔의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 5G 기지국(Radio Unit)과 다중 입출력 기지국(Massive MIMO radio)을 포함한 라디오 제품의 설치, 최적화·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어 그해 말 릴라이언스지오와도 5G 무선 접속망(RAN)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인도 통신 시장에서 브랜드 지위를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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