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美 오번대와 제휴…로봇 교육 센터 지원

로봇 과학 경연 대회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지원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앨라배마 공장 효율성 향상을 위해 미국 오번 대학교(Auburn University)와 손잡고 인재 육성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과학 경연 대회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핵심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것.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은 오번 대학교산하 남동부 로봇 교육 센터(Southeastern Center of Robotics Education, SCORE)와 파트너십을 4년째 이어가고 있다. 현지 학생들에게 과학과 기술, 엔지니어링 등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 향후 인적 자원 획득을 위한 기반을 닦고 있는 것.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열린 로봇 토너먼트 대회 '스코어 쇼다운'에 참가하는 팀들을 지원하는 등 올해 초부터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SCORE가 위치한 오번 지역은 현대차 앨라배마와 기아 조지아 공장 가운데 위치한 지역으로 두 공장으로 출퇴근이 편리하고 교육수준이 높아 앨라배마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는 자동차로 1시간 이내 거리인 55마일(89㎞), 기아 조지아 공장과는 불과 35마일(56㎞) 거리에 불과해 I-85 고속도로를 타고 30분이면 도착한다.

 

특히 오번은 오번 대학을 중심으로 형성된 교육도시로 볼 수 있다. 지난 1836년 조지아주에서 온 이민자들이 이곳에 교회와 기독교 학교를 세우면서 도시가 출범했다. 1856년에는 감리교단이 이곳에 동앨라배마 대학을 세운 것이 오늘날 어번 대학의 시초다. 대학 도시답게 학자와 기업가를 다수 배출해 학구열이 높다. 그만큼 준비된 인적자원이 풍부하다는 뜻이다.

 

현대차는 이 파트너십이 현지 자동차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무에 필요한 실질적인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다양한 프로젝트와 솔루션을 통한 인재 육성에 집중, 현지 공장 효율성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로버트 번즈(Robert Burns) 현대차 아메리카 대변인은 "HMMA는 지난 2020년부터 SCORE와의 인연을 맺고 있다"며 "로봇 대회를 토대로 학생들이 과학과 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고 미래의 혁신가로 거듭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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