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 美 뷰즈 제품군 확대 방안 모색…FDA 벽 넘을까 

멘솔 뷰즈 제품 2종 美 판매 시도
작년 뷰즈·질병 연관성 연구 착수

 

[더구루=김형수 기자] 영국 담배기업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가 미국 시장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뷰즈(Vuse) 제품군을 확대 방안에 나선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벽을 넘어 멘솔 뷰즈 제품을 선보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 담배맛 뷰즈 제품 2종은 지난해 FDA 승인을 획득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BAT는 멘솔 뷰즈 제품 2종을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 말 FDA가 △뷰즈 바이브 탱크 멘솔 3.0%(Vuse Vibe Tank Menthol 3.0%) △뷰즈 시로 카트리지 멘솔 1.5%(Vuse Ciro Cartridge Menthol 1.5%)에 대한 유통 거부 명령(Marketing Denial Order)을 내리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FDA는 멘솔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맛이 나는 전자담배와 달리 청소년 흡연을 유도할 위험이 있어 유통 거부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해당 전자담배 이용이 성인흡연자의 완전한 전자담배로의 전환으로 이어지거나 일반 연초 담배 흡연이 현저하게 감소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라이언 킹(Brian King) FDA 담배제품센터 디렉터는 "성인 흡연자들에게 가져다줄 잠재적 이익이 청소년 흡연 유도 위험을 능가한다는 점을 입증하는 충분한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공중 보건 기준을 충족시키는 강력한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는 것은 신청자의 역할"이라고 전했다. 

 

BAT는 FDA의 유통거부명령에 항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뷰즈가 공중 보건에 이익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력 어필하며 재차 FDA에 PMTA를 신청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BAT는 지난해 6월 뷰즈가 다양한 흡연 관련 질병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하기도 했다. 연구 결과 공개 시점은 미정이다. 

 

BAT 대변인은 "차질없이 성인 니코틴 소비자들에게 뷰즈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절한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FDA가 뷰즈 판매가 공중보건 보호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리는 데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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