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다우 손잡고 지속가능한 제품 포장재 도입

바이오·재활용 플라스틱 활용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

 

[더구루=김형수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미국 화학업체 다우(DOW)와 손잡고 지속가능한 포장재를 도입한다. 오는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이라는 목표 실현을 위해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VMH 뷰티 사업부는 다우와 협력해 향수 및 화장품 제품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한 포장재를 도입키로 결정했다.

 

사용된 식용유 등을 원료로 만들어진 바이오 플라스틱과 재활용 플라스틱 등을 이용해 기능성과 품질이 우수한 포장재를 생산해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 플라스틱과 플라스틱 폐기물 등을 원료로 만들어진 서린 아이오노머(SURLYN Ionomers) 등의 소재로 향수용기 뚜껑, 화장품 용기 등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연내에 해당 소재로 제작된 제품 용기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다우는 서린 소재를 이용하면 다양한 형태의 화장품 용기를 쉽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탄소 배출량은 적다고 전했다. 특히 화장품 포장재로 사용되는 경우 높은 투명도, 뛰어난 스크래치 저항성, 우수한 내화학성(내부식성) 등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LVMH가 친환경 경영에 힘을 주는 행보로 풀이된다. 오는 2026년까지 에너지 소비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 2019년 대비 50% 감축,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55%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모든 매장의 에너지원을 100% 재생가능 에너지 또는 저탄소 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클로드 마르티네즈(Claude Martinez) LVMH 뷰티 사업부 매니징 디렉터는 "가까운 미래에 화석 연료를 이용해 새로 생산된 플라스틱을 포장재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다우와의 협력은 품질에 대한 타협 없이 지속가능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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