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맥주 자회사' 에노테카, 韓 13번째 매장 오픈…롯데百과 협업

명동 오픈 2개월 만에 추가 나서…시장 확대
"작년 韓 와인수입액, 2020년 대비 1.7배↑"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사히그룹 홀딩스가 한국 와인 시장 개척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지난해 12월 명동에 에노테카(Enoteca) 매장을 오픈한지 2개월 만에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에 매장을 출점한다. 에노테카의 13번째 매장으로 국내 와인 러버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단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와인샵 에노테카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이 이날 오픈한다.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지하 1층 푸드에비뉴에 자리한다. 매장 규모는 약 72㎡로, 5000원대 초저가부터 고가의 부르고뉴·보르도 와인을 다양하게 판매한다. 특히 다양한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을 소개하겠단 계획이다. 이 매장에서 취급하는 품목은 800여 종으로, 명동점보다 약 300여 종 많다. 

 

시음 바도 준비됐다. 에노테카는 매장에 바 카운터를 설치, 시음행사를 진행해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서비스를 진행한다.

 

에노테카는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매장을 오픈함에 따라 매출이 고공행진을 벌일 것으로 예상한다. 건대입구역은 서울의 대표적인 대학가 상권인 데다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더블 역세권인 만큼 유동 인구가 많다는 평가다. 게다가 고급 주상복합인 건대스타시티와 두산위브파크, 이수브라운스톤, 이튼타워리버, 트라팰리스 등도 인근에 위치해있어 구매력이 높은 고객도 확보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에노테카가 국내 와인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시장 성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에노테카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와인 수입액은 2020년 대비 약 1.7배 늘었다.

 

2년 전부터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2021년 수입액은 5억5980만달러로, 2020년보다 약 70% 증가했다. 지난해 1월부터 10개월간 수입액은 5억3410만달러에 달했다. 연말이 와인 성수기임을 감안하면 지난해 수입액은 전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사히그룹 홀딩스 자회사인 아사히맥주는 포트폴리오 강화의 목적으로 지난 2015년 와인 판매 대기업인 에노테카를 인수했다. 아사히맥주는 다양한 수입 와인을 판매해 온 에노테카의 노하우와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와인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확대해왔다.

 

1988년 창업한 에노테카는 일본 내의 유명 와인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가지고 있다. 2014년 3월 결산기 매출액은 173억엔(약 1609억9000만원)이었다. 에노테카는 1999년 국내에 진출했다. 강남구와 종로구, 영등포구 일대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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