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차 엑시언트, 獨 슈퍼마켓 체인 '리베' 물류차량 투입

냉장·냉동 제품 배송 차량으로 활약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퓨얼셀'(XCIENT Fuel Cell·이하 엑시언트)이 독일 물류 시장에 투입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슈퍼마켓 체인 '리베'(Rewe)는 지난달 말부터 독일 쾰른 랑겔이 위치한 르베 서부 물류센터 냉장·냉동 제품 배송 차량으로 엑시언트를 활용하고 있다.

 

엑시언트는 현대차가 지난해 독일에 수출한 수소트럭이다. 당시 리베를 비롯한 닥서(Dachser), 하이레인(Hylane) 등 현지 7개 기업이 총 27대를 계약한 바 있다. 같은해 11월 관계 당국으로부터 현지 도로 주행 승인을 획득했다.

 

총중량 28t급(적재량 10t)인 엑시언트는 완충 시 약 570㎞를 주행할 수 있다. 같은 무게의 엑시언트 디젤보다 우수한 힘(최대 출력 476마력, 최대 토크 2237Nm)을 발휘한다.

 

특히 엑시언트에 적용된 수소전기트럭 연료전지 시스템은 대형 전기 트럭에 탑재되는 배터리보다 가벼워 주행거리가 길고, 15~20분이면 100% 충전이 가능해 장거리용 대형 상용차에 적합하다.

 

에릭 베렌동크(Eric Berendonk) 리베 서부 물류센터 기술 관리자는 "우리는 엑시언트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엑시언트 투입은 미래 지향적인 기업 정책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데 목적을 뒀다"고 강조했다. 엑시언트를 시작으로 오는 2040년까지 리베 내 물류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겠다는 설명이다.


엑시언트의 활약은 유럽 수소차 시장 내 현대차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강화된 환경 규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공급 계약도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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