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 글로벌 조직 개편…아메리카·유럽 묶고 사업단위 12개로 줄인다

지역 조직 간소화...효율성 제고·시장 최적화
최고전환책임자·연소제품 부문 디렉터 신설

 

[더구루=김형수 기자] 영국 담배기업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가 조직 개편 카드를 꺼내들었다. 사업 효율성 제고, 의사결정 가속화를 통해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BAT는 오는 4월부로 현재 △미국 △아시아·태평양·중동 △아메리카·사하라 남부 아프리카 △유럽 등 4개로 이뤄진 조직을 △미국 △아메리카·유럽 △아시아·태평양·중동·아프리카 3개로 재편할 예정이다. 사업부 숫자는 기존 16개에서 12개로 축소한다

 

지역별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 최적화를 추진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사업 조직의 숫자가 줄어들면 이전에 비해 전반적 의사결정 과정이 빨라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조직 개편의 결과 일자리를 잃는 직원이 생길 수 있으며 영향을 받게 되는 근로자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고위 경영진을 비롯해 다양한 부서에서 일하는 여러 직급의 직원들과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BAT는 전 세계에 5만2000명이 넘는 직원을 두고 있다.

 

조직 개편과 더불어 △최고전환책임자(Chief Transformation Officer) △연소제품 부문 디렉터 등 두 가지 직책을 신설하기로 했다. 최고전환책임자는 전환을 가속하는 한편 조직이 민첩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연소제품 부문 디렉터는 연소제품 가치를 끌어내는 데 집중해 뉴카테고리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요한 발더뮬렌(Johan Vandermeulen) 유럽 지역 디렉터가 최고전환책임자, 루치아노 코민(Luciano Comin) 아메리카·사하라 남부 아프리카 지역 디렉터가 연소제품 부문 디렉터로 자리를 옮길 전망이다.


잭 보울스(Jack Bowles) BAT그룹 CEO는 "전략적 목표를 향한 혁신 과정이 가속화됨에 따라 운영 모델과 사업을 간소화해 민첩성을 향상시키고 조직 역량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면서 "이번 조직 재편은 집중도 향상, 변혁 가속화, 성장 촉진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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