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월 브라질 점유율 8.83% '5위'…'굿 스타트'

현대차 1만1521대 판매, 기아 408대 ‘19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앞세워 지난 1월 브라질 시장에서 지프를 제치고 '톱5'에 올랐다.

 

7일 브라질자동차딜러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브라질 시장에서 총 8522대를 판매, 점유율 8.83%로 5위에 올랐다. 해외 전략형 SUV 모델 '크레타'와 남미 전략 모델 'HB20'가 활약한 덕이다. 이들 모델은 각각 4969대와 4840 판매를 기록해 월간 베스트셀링카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피아트가 차지했다. 같은 달 총 2만8588대를 판매했다. 제너럴모터스(GM)은 2만2688대로 2위, 폭스바겐은 1만2424대로 3위에 올랐다. 토요타는 1만1521대로 4위를 기록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지프(8522대) △르노(6987대) △닛산(4044대) △혼다(3273대) △시트로엥(1915대) 순으로 집계됐다.

 

기아는 총 408대 판매(점유율 0.31%), 19위를 기록했다. 현지 주력 모델인 소형 SUV 모델 스토닉과 준중형 SUV 모델 스포티지는 각각 88대와 80대 판매에 그쳤다.

 

현대차는 크레타와 HB20 판매 강화를 토대로 현지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브라질판매법인(HMB)에 따르면 HB20은 지난해 브라질 시장에서 총 9만6255대가 판매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현지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HB20에 거는 기대가 크다. HB20은 연간 베스트셀링카 선정에 앞서 지난 2021년 브라질 자동차정보제공 '오토인포르메'(Autoinforme)가 실시한 '자동차 재판매 가격 인증'(Highest Autos Resale Value Seal) 조사에서 현지에서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모델로도 꼽힌 바 있다. 지난 20년간 조사된 잔가율(신차 가격 대비 중고차 가격 비율)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인 17.2%를 나타내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자동차 재판매 가격 인증 조사는 자동차 구매 1년 뒤 재판매 평균 가격을 토대로 순위를 매긴다. 세그먼트별 총 17개 부문으로 나눠 잔존가치를 평가한다. 당시에는 20개 브랜드 총 126개의 모델을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12년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시에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HB20을 출시했다. 브라질 진출 6년 만인 2018년에 100만대 생산·판매를 돌파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6년부터 파라과이와 우루과이에 수출되고 있으며 지난해 7월부터는 콜롬비아로도 수출을 시작했다. 지난 2021년 4월에는 안정성을 높인 2022년형 HB20을 선보이며 그동안 옵션으로 제공하던 사이드 에어백 등을 기본 제공하는 등 인기몰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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