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현지형 전기차 ‘크레타EV' 도로 테스트 '담금질'

테스트뮬 2대 동시 도로주행 테스트 장면 포착
차량 하부 배터리팩 고정 위한 별도 공간 눈길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해외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크레타 기반 전기차 '크레타EV'가 포착됐다. 오는 2025년 출시를 앞두고 담금질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도에서 크레타EV(프로젝트명 SU2i EV) 추정 테스트뮬 2대가 동시에 도로를 주행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테스트뮬은 주행시험을 위한 시제작 차를 말한다. 기존 차량의 외관을 빌려 동력계, 차대 등 신규 개발 항목을 테스트하는 목적을 지닌다.

 

부분 위장막과 차량 하부에 돌출된 부분은 크레타 기반 전기차 모델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돌출부는 배터리 팩을 제자리에 고정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번 테스트뮬 포착으로 크레타EV에 대한 현지 운전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로컬 브랜드 타타자동차의 인기 전기차 모델 넥슨EV에 대항하기 위해 제작되고 있는 현지 전략 모델인 만큼 성능 등 구체적인 제원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업계는 코나EV에 적용된 전기 모터와 배터리팩이 옮겨질 것으로 보고 있다. 코나EV는 최고 136마력, 최대 토크 395Nm의 성능을 지닌 전기 모터를 비롯해 39.2kWh 배터리팩이 탑재됐다. 1회 충전 거리는 452km로 인도 ARAI 인증 기준에 부합한다. 39.2kWh 배터리 기준 ARAI 인증 획득 기준은 400km 이상이다.

 

현대차는 오는 2025년 상반기 크레타EV를 출시하고 하반기부터 공식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같은해 출시 예정인 주요 경쟁사인 마루티 스즈키 중형 전기 SUV 모델 'YY8'과 정면 승부를 펼친다. 연간 판매 목표는 2만~2만5000대로 잡았다.

 

현대차는 크레타EV를 시작으로 오는 2029년까지 6개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 현지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8년까지 6년간 400억 루피(한화 약 6072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통해 전기차 관련 R&D와 인프라를 확장하는 데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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