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1월 美 전기차 162대 판매…일렉트릭 GV70 본격 가세 기대감↑

GV60 '129대', GV80 전동화 모델 '33대' 판매
1호 미국산 EV 'GV70 전동화 모델' 활약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제네시스 전기차 GV60와 G80 전동화에 이어 미국 현지생산 전기차 'GV70 전동화 모델'의 가세로 현지 공략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 가뿐하게 전기차 3000대 판매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달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총 16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체 판매량(3900여대)의 약 4%에 해당하는 수치다.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GV60와 G80 전동화 모델이 각각 129대와 33대를 기록했다.

 

특히 G80 전동화 모델의 경우 공식 판매 수치 공개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G80 내연기관 모델은 같은 달 226대 판매됐다.

 

현제 판매 추세라면 연말 2000대 판매 돌파는 가뿐할 전망이다. G80 전동화 모델에 이어 최근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GV70 일렉트리파이드'가 가세했기 때문이다. 앞서 제네시스는 지난해 현지 시장에서 GV60 판매로만 1590대를 판매했다. 

 

무엇보다 GV70 전동화 모델의 경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한 1호 미국산 전기차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IRA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법안이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가 세액공제되는 형태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경우 전기차를 모두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한다는 점에서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여기에 차종 분류에 따른 세제 혜택 관련 문제도 해결된 상태다. 당초 GV70 전동화 모델은 전고와 공차중량, 좌석 수 등 제원상 기준에 따라 SUV가 아닌 승용차(passenger car)로 분류돼 세제혜택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IRA 세부조항 변경으로 SUV 분류 기준이 완화되면서 세제 혜택 상한선인 8만 달러를 충족했다.

 

GV70 전동화 모델 현지 판매 가격은 6만5850달러(어드밴스드 트림 AWD 기준)다. 승용 전기차의 경우 5만5000달러를 넘지 않아야 세제혜택이 가능하다.


제네시스는 G80과 GV70 전동화 모델을 앞세워 현지 전기차 시장을 공략, 브랜드 전기차 기술력과 경험을 알리는 데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100%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 무엇보다 현지 전기차 전용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완공까지 발생하는 공백을 메우는 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연산 30만대 규모 HMGMA를 짓고 있다. 양산 시점은 2025년으로 최장 3년간 공백이 발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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