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배터리 기술력 '업'…美 전해질 업체와 맞손

LOI 체결…파트너사명 오는 5월 공개 예정
실리콘 음극재에 고체 전해질 통합
실리콘 팽창 문제 개선하고 배터리 안전성↑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네오배터리머티리얼스(Neo Battery Materials, 이하 네오배터리)가 개발중인 실리콘 음극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고체 전해질을 적용해 실리콘 음극재 단점을 보완, 성능을 개선한다. 

 

2일 네오배터리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미국 주요 대학교에서 창업한 고분자 전해질 생산업체와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기업명은 익명에 붙여졌으며, 오는 5월 공개될 예정이다. 

 

네오배터리는 공동 연구개발(R&D) 등 협력을 통해 △파트너사의 고분자 전해질 기술을 자사 실리콘 음극재에 통합하는 방법 △불연성인 폴리머 기반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방안 등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실리콘 부피 팽창에 따른 배터리 손상 우려를 최소화하고, 배터리 화재·폭발 위험을 줄인다는 목표다. 

 

전해질은 양극재·음극재·분리막과 함께 배터리 4대 소재로 꼽힌다. 양극과 음극 사이를 오가는 리튬이온을 옮기는 작업을 수행한다. 에너지 밀도, 충전 속도, 배터리 수명, 주행거리, 생산 비용, 안전성 등 배터리 성능의 다양한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 

 

네오배터리 실리콘 음극재 'NBMSiDE'를 개발중이다. NBMSiDE의 주재료인 실리콘은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의 음극 소재인 흑연보다 에너지를 4배 이상 저장할 수 있어 차세대 음극 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경기도 평택시 공장 건설 허가를 확보하며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자회사 ‘NBM 아메리카’를 설립하고 연구개발(R&D)센터를 짓는 등 배터리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북미 진출 계획도 순항하고 있다. 

 

허성범 네오배터리 최고경영자(CEO)는 "익명의 파트너사의 폴리머 전해질 시스템을 네오배터리의 고유한 실리콘 음극재 솔루션과 결합함으로써 내구성과 안전성을 강화하고, 부피 팽창으로 인한 기계적 응력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성공적인 통합·호환을 통해 네오배터리의 실리콘 음극재를 다양한 응용 분야에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