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월 베트남 5467대 판매…전월 比 56.3%↑

브랜드 볼륨 모델 '액센트' 1564대 판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베트남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소형 세단 모델 액센트를 앞세워 현지 판매를 강화한 결과 2개월 연속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토요타에 뺏긴 왕좌를 되찾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14일 현대차 베트남 합작사 현대탄콩(TC MOTOR)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베트남 시장에서 총 546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3496대) 대비 56.3% 증가한 수치이다. 올들어 누적 판매량은 총 8963대로 집계됐다.

 

현지 볼륨모델인 액센트가 실적을 견인했다. 전월 대비 52.7% 상승한 1564대를 기록, 현지 브랜드 베스트셀링카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어 크레타와 그랜드 i10이 각각 전월 대비 75.5%와 50.1% 성장한 1027대와 949대 판매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싼타페와 스타게이저, 엘란트라는 각각 511대와 253대, 250대 판매됐다. 전월 대비 58.2%와 39.1%, 17.2% 늘어난 수치이다. 

 

가장 판매가 저조했던 모델은 투싼이었다. 전체 판매 모델 중 유일하게 전월 대비 11.6% 감소한 19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현지 판매 호조세 유지를 토대로 올해 말 베트남 1위에 재도전한다. 지난해 토요타가 현지 딜러사들과 협력을 강화, 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는 점을 고려한 대응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 새로운 마케팅 전략과 채널 확보도 병행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토요타에 밀려 4년 연속 베트남 왕좌 수성에 실패했다. 같은해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연속 토요타에 월간 판매 1위 자리를 내준 데 따른 결과였다. 현대차는 8만1582대, 토요타는 약 1만대 많은 9만1115대 판매를 기록했다.

 

한편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동남아시아에서 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이어 네 번째로 크다. 연간 평균 판매량은 30만여 대로 한국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빠르게 늘고 있어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