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삼양, 세계 라면 브랜드 '투톱'…美 음식전문지 매쉬드 선정

한류열풍 'K-푸드' 대표 브랜드로
작년 수출 호조…매출 고공 상승

[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이 미국 식품 전문지 '매쉬드'(Mashed)에 최고의 인스턴트라면 브랜드로 선정됐다. 삼양식품은 농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국내라면 브랜드가 한류열풍의 성장세와 함께 북미 시장에서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식품 전문지 매쉬드가 선정한 최고의 인스턴트라면 브랜드에 농심과 삼양식품이 이름을 올렸다.

 

매쉬드는 농심 라면의 제품력에 대해 극찬했다. 매쉬드는 "농심이 마루찬이나 닛신 등 다른 브랜드보다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한번 먹어보면 기대 이상의 맛을 느낄 수 있다"며 "국물은 맛있게 맵고, 면발은 쫄깃해 식감이 완벽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심 라면을 조리한 다음 치즈 한 장을 얹어 먹으면 '궁극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위에 오른 삼양식품에 대해선 불닭볶음면을 조명했다. 매쉬드는 "불닭볶음면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진 인기 제품"이라며 "국물 라면에 실증이 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너무 맵지만 두어 번만 먹어보면 불닭볶음면의 맛을 즐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 세계에 부는 한류 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농심과 삼양라면이 'K-푸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분위기도 좋다. 농심과 삼양식품의 작년 매출은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고공 상승했다. 농심의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3조1291억원, 영업이익 11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7.5%, 5.7% 증가했다. 북미 매출이 실적을 견인하는 데 주효했다는 평가다. 북미지역의 외형성장률은 전년 대비 35.9% 이상을 기록하는 등 고성장세를 보였다.

 

농심은 오는 2025년까지 북미 지역에서 8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북미 지역에서 올린 매출액 4억5000만달러 대비 2배 가량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각오다.

 

삼양식품도 지난해 수출 호조로 매출이 전년보다 41.6% 증가하며 909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은 68%까지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삼양식품은 올 초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기존 6개 본부 85개 팀을 8개 본부 86개 팀으로 확대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해외지역별 영업마케팅본부, 해외물류 전담조직이 신설된다. 해외사업부문 지원 조직도 재편 및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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