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충전소 기업 FEF 美 수소 공급망 구축…엑시언트 30대 공급

엑시언트 3대 시범운영 사업 진행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수소전기트럭 대규모 공급을 앞두고 현지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전문회사 퍼스트엘레먼트 퓨얼(FirstElement Fuel·이하 FEF)과 수소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을 토대로 현지 수소 상용차 시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FEF와의 파트너십 일환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 수소 공급망을 구축,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시범운영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FEF의 700bar급 수소충전 네트워크와 FEF와 테일러-왓튼(Taylor-Wharton), 닛키소(Nikkiso)가 공동 개발한 고용량 이동식 주유기를 통해 연료를 공급받고 있다. 이동식 주유기의 경우 시간당 125kg의 고용량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성능을 지녔다.

 

이번 시범운영 사업에 투입된 엑시언트는 총 3대로 현재까지 120회 이상 수소 충전을 수행, 2만5000마일(약 4만233㎞)를 운행했다. 연말까지 운행이 계획돼 있으며 현대차는 이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를 토대로 현지에 엑시언트 30대를 추가 공급하고 최대 50대를 연속 충전할 수 있는 수소 충전소 구축에 나선다. 추가 공급되는 엑시언트의 경우 미국 시장 니즈를 반영해 트레일러를 견인하기 위한 트랙터 모델이 적용된 버전이 제공된다.

 

엑시언트 공급과 수소 충전소 구축 관련 자금도 확보한 상태다. 지난 2021년 ‘캘리포니아 대기환경국(CARB, California Air Resources Board)’과 ‘에너지위원회(CEC, California Energy Commission)’에서 주관하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Zero-Emission Regional and Drayage Operations with Fuel Cell Electric Trucks)’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되며 총 2900만 달러(한화 약 330억 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여기에 캘리포니아 주정부 산하 남부해안대기질관리국(SCAQMD, South Coast Air Quality Management District)을 통해 총 50만 달러의 정부 보조금도 지원받았다. 이에 따라 차량 개발 및 현지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조엘 이와닉(Joel Ewanick) FEF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대용량 수소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FEF가 해야 할 일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특히 수소 에너지가 운송 및 물류 부문의 친환경적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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