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 “中 투자 지속적으로 확대"…창저우시 서기 회동

김철중 사장 취임 직후 첫 중국 공식 방문
창저우시, 신규 프로젝트 요청·전폭적 지원 약속
SK아이이테크놀로지 첫 해외 거점 中 중요성↑

[더구루=정예린 기자]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사장이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 당서기와 만나 추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주요 글로벌 거점 기지로서 중국 공장의 역할이 확대될 전망이다. 

 

16일 창저우시에 따르면 김철중 사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천진후 창저우시 당서기를 접견했다. 올해 임원인사에서 사장에 취임한 후 미국에 이은 두 번째 공식 출장이자 첫 중국 방문이다. 

 

천진후 당서기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투자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신규 프로젝트를 통한 협력 강화를 요청했다. 기업 친화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제조업 지능화와 녹색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창저우를 '신에너지 수도'로 구축한다는 목표다. 

 

김 사장은 중국 공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창저우시와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고 신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으며, 더 많은 신모델, 신기술, 신솔루션을 개발하고 창저우와 더 많은 사업 부문에서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창저우시 전기차 관련 산업 생태계에 기여하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 2018년 창저우시 진탄구에 분리막 생산·판매 담당 법인 'SK 하이테크 배터리 머티리얼즈(장쑤)'를 설립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잇따라 1·2공장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작년 1분기 증설을 마무리하고 두 공장 모두 최대 규모로 가동중이다. 두 개 공장의 연간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생산능력은 총 6억8000만㎡에 이른다. 세라믹코팅 분리막 생산능력도 연간 4억3000만㎡에 달한다. 

 

중국 공장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첫 해외 생산거점이다. 중국 외 국내 충북 증평과 폴란드에 분리막 공장을 두고 있다. 현재 폴란드 3·4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북미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지금까지 계획된 국내외 생산기지가 모두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는 2024년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분리막 생산능력은 27억4000만㎡에 달할 전망이다. 전기차 273만 대에 탑재될 수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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