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에 삼성SDI 배터리 인재 양성 프로그램 생긴다

삼성SDI-오부다대, 작년 2월 MOU 체결…봄학기부터 배터리 프로그램 시작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헝가리 오부다대학교와 배터리 특화 인재를 양성한다. 봄학기부터 배터리 생산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료생을 대상으로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오부다대는 21일(현지시간) "올해 봄학기부터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프로그램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기계공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가을 학기부터 전기공학과 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이 과정을 수료한 학생은 삼성SDI의 공장에서 인턴으로 뽑혀 6개월 동안 일할 기회를 얻는다.

 

오부다대는 삼성SDI와 작년 2월 배터리 인재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었다. △실무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 △인턴십 기회 제공 △삼성SDI에 취업한 오브다대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마련 등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약 4년이다.

 

오부다대는 3개의 공업전문대학이 합쳐져 2000년 설립됐다. 헝가리에서 가장 큰 공과대학으로 꼽힌다.

 

삼성SDI는 오부다대와 협력해 헝가리 공장 운영에 필요한 배터리 인재를 확보한다. 헝가리 공장은 유럽의 배터리 수요를 담당하는 핵심 기지다. 삼성SDI는 2017년 5월 헝가리 괴드에 1공장을 준공했다. 이후 2공장을 짓고 연간 생산능력을 40GWh로 늘렸으며 지난해 추가 투자 계획도 확정했다. 투자비는 약 2조원으로 추정된다. 삼성SDI는 올해 하반기까지 생산능력을 60GWh 수준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60GWh는 전기차 100만대 이상에 쓸 수 있는 배터리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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