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日서 '마시는 후루루 냉면' 출시…이토엔과 협업

매운맛 냉면 음료 공동 개발
여름철 앞두고 제품 다변화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이 일본에서 '후루루 냉면'을 음료 형태로 개발한 콜라보 제품을 론칭한다. 냉면 성수기 여름을 앞두고 이색 제품을 내세워 현지 음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 재팬은 일본 차(茶) 회사 이토엔과 협력해 다음달 10일 일본에서 ‘마시는 후루루 냉면’를 출시한다.

 

후루루 냉면 비빔냉면의 맛을 음료 형태로 구현한 제품이다. 농심은 지난 2020년 국내에서는 둥지냉면으로 알려진 제품을 일본에서 후루루 냉면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 <본보 2020년 6월 15일 참고 농심, '둥지냉면→후루루 냉면' 日 여름 시즌 공략> 지난 2021년 6월 일본 미식가들이 선정한 '여름음식 베스트 7'에 포함되며 현지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마시는 후루루 냉면은 냉면 소스, 김치 엑기스, 고추장, 식초 등을 활용해서 생산한다. 냉면 국수와 계란 등은 들어있지 않다. 농심 재팬과 이토엔은 원료 선정 단계에서부터 협력해 해당 제품을 개발했다. 이토엔은 봄 또는 여름철 점심식사에 곁들이거나 출출할 때 먹기 좋은 산뜻한 맛의 음료라고 소개했다. 양사는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계기로 앞으로도 신맛, 감칠맛 등과 매운맛이 어우러진 독특한 음료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음료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농심이 제품 다변화를 추진하며 일본 소비자 유치에 힘쓰는 모습이다. 농심은 일본에서 신라면, 짜파게티, 너구리 등을 주력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들 주력 브랜드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 농심이 일본에서 올린 매출은 전년 대비 2.7% 늘어난 915억원을 기록했다.  

 

이토엔은 "최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휴식시간에 마시는 음료에 대한 니즈가 다양화되고 있는 가운데 매운 음식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한식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신라면으로 친숙한 농심과의 콜라보를 통해 매운 음료 마시는 후루루 냉면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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