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베트남 하이퐁시 회동…추가 투자 논의

하이퐁시 당서기, LG 하이퐁 캠퍼스 방문
그룹 전자계열 3사 애로사항 청취·투자 요청
LG, 신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공급망 건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의 전자계열 3사 베트남법인 법인장들과 하이퐁시 당서기가 회동했다. 안정적인 인프라 구축과 추가 투자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돈독한 우호 관계를 다졌다. 

 

29일 하이퐁시에 따르면 레 띠엔 짜우(Le Tien Chau)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 겸 시 당위원회 서기를 포함한 정부 주요 관계자들은 전날 오전 'LG 하이퐁 캠퍼스'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경영진과 면담을 가졌다.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한편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LG 하이퐁 캠퍼스에 입주해 있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베트남법인은 하이퐁시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 보장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생산 시설을 재생에너지로 가동할 수 있도록 오는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LG그룹은 현지화 확대 전략도 제안했다. 기술력을 갖춘 베트남 기업과 파트너십을 추진할 수 있도록 시 정부가 교류 프로그램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것. 현지 기업과의 협력이 활성화될 경우 부품 조달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짜우 당서기는 우호적인 경영 환경 제공을 약속하면서 LG그룹의 건의사항과 제안에 대해 인민위원회와 관련 부서, 기관 등에 즉시 검토 후 실행하도록 지시했다. 신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공급망과 관련해서는 LG그룹 요구사항 뿐만 아니라 글로벌 표준에 맞도록 해상풍력 발전 등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LG그룹의 추가 투자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하이퐁시는 조만간 무역 사절단을 꾸려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도 LG그룹 주요 관계자와 접견할 것으로 예상돼 이 자리에서 투자 논의가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짜우 당서기는 "LG그룹이 하이퐁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더욱 강력하게 발전하기를 기원한다"며 "베트남 기업의 참여로 지원 산업 개발을 촉진하여 개발을 위한 결속력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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