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북미 공급망 강화…캐나다 협력사 생산 확대 박차

캐네디언 프리미엄 샌드와 유리 공급 상업 계약 체결
태양광 모듈 핵심 부품…북미 증설 수요 대비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큐셀이 캐나다 '캐네디언 프리미엄 샌드(이하 CPS)'로부터 태양광 모듈 핵심 부품인 유리를 조달한다. 북미 공장 증설 계획에 맞춰 선제적으로 유리를 확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 

 

18일 CPS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한화큐셀과 상업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가격과 규모 등 계약 내용은 비밀에 부쳐졌지만 한화큐셀의 북미 공장 생산능력 증설분에 필요한 유리 물량을 책임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계약 기간은 4년 이상이다. 공급량은 추후 늘어날 수도 있다. 양사는 상호 합의에 따라 구매 물량을 15% 늘릴 수 있는 옵션을 뒀다. 앞서 한화큐셀과 CPS는 지난해 7월 유리 공급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년여 만에 공급 논의를 구체화했다. 

 

한화큐셀은 미국에 3조2000억원을 투자해 북미 최대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를 짓는다. 기존 1.7GW 규모 조지아주 달튼 공장 생산능력을 5.1GW로 늘리고, 인근 카더스빌에 3.3GW 규모 신공장을 건설한다. 오는 2024년까지 두 공장을 합쳐 총 8.4GW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미국 내 단일 사업자 기준 최대 규모다. '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지난 2019년 모듈 양산을 시작해 현재도 가동 중인 달튼 공장은 우선적으로 올 상반기 중 1.4GW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연말까지 2GW의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카터스빌 공장은 연내 착공에 돌입, 내년 말 상업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CPS는 한화큐셀을 비롯한 고객사의 증설에 따라 급증하는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매니토바주 셀커크에 건설 예정인 신규 팹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당초 계획했던 일간 생산량을 500t에서 800t으로 늘린다. 연간 약 6GW의 태양광 패널 제조 능력에 필요한 유리를 책임질 수 있는 규모다. 오는 2025년 초 1단계 가동에 돌입하고, 2027년 2단계 운영을 시작했다는 목표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주택용 모듈 시장에서 33.7%의 점유율로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도 점유율 17.7%를 차지하며 4년 연속 1위를 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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