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마이티 일렉트릭, 호주 최대 트럭쇼서 '공식 데뷔'

2045년 탄소 중립 달성 목표 실현
오는 7월 1일 현지 공식 판매 시작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2~3t급 중형 전기트럭 마이티 일렉트릭이 호주 최대 트럭쇼를 통해 현지 시장에 공식 데뷔했다. 오는 204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브랜드 목표를 실현할 핵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 오스트레일리아 판매법인(HMCA)은 22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 트럭 쇼를 통해 마이티 일렉트릭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식 판매는 오는 7월 1일부터 시작된다.

 

현지에서 판매되는 마이티 일렉트릭은 오세아니아 교통법규에 따라 우핸들이 적용된다. 중국 배터리 기업 CATL 배터리가 탑재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40㎞(AER240 기준)다. 이는 300㎞ 주행이 가능한 BYD 3.5t급 트럭 T5와 T6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20분 급속 충전으로 100㎞가량 달릴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은 70분 정도다.

 

다양한 편의·안전장치도 제공된다. 7인치 인포테인먼트용 디스플레이와 다기능 스티어링휠 △전방충돌방지장치(FCA) △차선이탈경고시스템(LDWS)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전자식에어브레이크시스템(EBS) 등이 탑재됐다.

 

현대차가 마이티 일렉트릭 현지 출시를 결정한 이유는 대형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퓨얼셀'의 유일한 대체 모델이기 때문이다. 호주 운송 시장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동시에 오는 204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현실화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엑시언트 퓨얼셀은 마이티 일렉트릭에 이어 연말께 현지 출시될 예정이다. 

 

이태화 현대차 호주판매법인장은 "마이티 일렉트릭을 호주 운전자들에게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며 "현지 무공해 트럭 시장은 계속해서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출시 시기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호주 시장에서 총 7만3345대를 판매, 점유율 6.8%를 기록해 5위에 올랐다. 장기간 현지 판매량 감소세가 나타나며 호주 시장 최초 기아에 연간 판매량 역전을 허용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9만7006대에서 2021년 7만2872대까지 판매량이 하락한 바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