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콜롬비아 전역 쇼룸 리뉴얼…남미 공략 재정비

리뉴얼 비용으로 총 663억 원 투입
쇼룸 및 서비스센터 145개 체인지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남미 자동차 시장 바로미터인 콜롬비아 공략을 위해 현지 쇼룸 전체 리뉴얼 작업에 돌입했다. 브랜드 이미지 변신을 토대로 현지 고객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콜롬비아 전역 브랜드 쇼룸 리뉴얼 작업에 착수했다. 새로운 로고 'KИ'와 신규 슬로건 '무브먼트 댓 인스파이어스'(Movement that inspires)를 전면에 내세워 현지 브랜드 이미지 변신에 나선 것이다.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설명이다.

 

이번 리뉴얼을 위해 기아는 5000만 달러(한화 약 663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했다. 리뉴얼 작업은 현재 콜롬비아 전역에 위치한 51개 판매 대리점과 49개 쇼룸, 45개 서비스 센터에서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기아는 이번 리뉴얼이 콜롬비아 내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지 맞춤형 전략을 병행, 시너지를 토대로 현지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아 남미 판매의 대부분을 콜롬비아 시장이 책임지고 있는 만큼 현지 기반 작업에 특별히 더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실제 기아는 지난 2021년 쿤디나마르카(Cundinamarca) 코타(Cota) 지역에 설립한 1만4000㎡ 규모의 자동차 조립공장을 토대로 생산을 확대, 현지 수요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가 법인세 감면과 같은 조세를 비롯해 비조세 측면까지 전방위적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기아 콜롬비아 관계자는 "물리적인 측면뿐 아니라 브랜드와 소비자를 감정적으로 연결해 고객 감동을 실현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신규 슬로건에 부합할 수 있는 브랜드 존재 이유를 부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콜롬비아 자동차 시장 예상 규모는 약 23만대로 전년(26만3000대) 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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