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차 시장 '바로미터' 노르웨이서 5월 판매 '1위'

중형 전기 SUV '모델Y' 전체 판매 비중 90%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가 유럽 전기차 시장 '바로미터'인 노르웨이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모델Y'를 앞세워 현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올 들어 시장 점유율은 25%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노르웨이 도로교통정보원(OFV)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노르웨이 시장에서 총 294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2.1% 두 자릿수 급증한 수치이다. 전기차 판매로만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1위를 달성했다.

 

중형 전기 SUV 모델 '모델Y'가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달 전년 대비 20.2% 증가한 2691대를 판매, 월간 브랜드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전기차 시장 바로미터인 노르웨이에서 테슬라의 입지가 지속해서 확대되는 모양새다. 경제 불황과 금리 인상, 소비자 물가 상승에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올 들어 노르웨이 신차 시장 4분의 1 이상을 장악했다. 모델Y의 경우 브랜드 전체 판매 비중의 90%를 장악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노르웨이 운전자들은 상대적으로 전기차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특히 "SUV 모델이 전체 신차 판매의 약 75%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 모델Y 판매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2위는 토요타가 차지했다. 전년 대비 12.9% 성장한 1726대 판매를 기록했다. 폭스바겐은 1585대로 3위, BMW는 969대로 4위에 올랐고 볼보는 941대로 5위에 랭크됐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아우디(673대) △스코다(640대) △현대차(600대) △닛산(419대) △포드(409대) 순으로 나타났다.

 

월간 베스트셀링카의 경우 모델Y에 이어 폭스바겐 ID.4가 2위에 올랐다. 같은달 총 738대 판매를 기록했다. BMW iX1은 594대로 3위, 토요타 RAV4는 580대로 4위에 올랐고 볼보 XC40(539대)이 5위에 랭크됐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스코다 엔야크(387대) △아우디 Q4 e-트론(386대) △포드 머스탱 마하-E(372대) △토요타 야리스(363대) △폭스바겐 ID.버즈(308대)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노르웨이 자동차 시장 규모는 1만3342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5.6% 두 자릿수 증가한 수치이다. 통상 5월은 일반적으로 신규 차량 등록이 높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가량 감소한 5만1000여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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