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모바일, 세계 최초 5G 어드밴스드 상용 구축

항저우서 시작, 올해 안에 300개 이상 도시로 확대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거대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이 세계 최초 5G 어드밴스드(5G-A, 5.5G) 상용 구축에 나섰다. 미국을 중심으로 6G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5G 시장의 주도권을 지키는데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은 지난달 28일 항저우에서 세계 최초 5G 어드밴스드 상용망 구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차이남모바일은 이와함께 가장 우선적으로 5G 어드밴스드 상용망이 구축될 100개 도시도 목록도 발표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올해 안에 중국 내 300개 이상 도시에 5G 어드밴스드 상용망을 구축해 세계 최대 규모의 5G 어드밴스드 상용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5G 어드밴스드는 지나달 22일(현지시간) 네덜라든 마스트리히트에서 개최된 국제이동통신민간표준화기구(3GPP) 기술총회(TSG)에서 표준이 승인됐다. 5G 어드밴스드는 5G의 초고속·초저지연·초대용량 성능을 강화하면서 위성통신, 특화망 기술 등을 추가로 도입한 기술이다. 차이나 모바일은 화웨이와 5G 어드밴스드 개발에 협력해왔다. 

 

5G 어드밴스드는 기존 5G보다 최대 10배 빠른 속도를 제공할 뿐 아니라 연결 범위도 확장돼 초장거리, 초대형 사물인터넷(IoT) 전환도 가능해진다. 또한 제어도 더욱 안정적으로 가능해 높은 신뢰성과 초저지연을 보장해 다양한 네트워크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화웨이를 필두로 선도적인 5G 기술력을 구축했다. 이에 미국과 한국 등이 5G의 전국망을 설치하기보다는 6G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과 다르게 5G 기술에 대한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정부와 통신 기업들은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5G 시장 주도권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차이나모바일 측은 "올해 안에 20종 이상의 5G 어드밴스드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2000만명이 넘는 5G 이용자를 확보해 더 빠른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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