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G모빌리티 제품 러시아 시장에 대거 풀린다...현지 유통 업체 공식 발표

JSC 렉스 모터스 내년 1분기 판매 예고
도메인 kgm.ru 홈페이지 구축 작업 진행도


[더구루=윤진웅 기자] 내년 1분기 러시아 시장에서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 제품 판매가 시작된다. 과거 쌍용차 시절 수출 물량을 수입해 공급하던 현지 유통 업체가 내년 판매를 공식화했다. KG모빌리티로서는 향후 러시아 시장 복귀 이후 현지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를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는 셈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유통 업체 JSC 렉스 모터스(JSC Rex Motors)는 내년 1분기 KG모빌리티 제품 판매를 시작한다. 원활한 판매를 위해 브랜드 웹사이트 도메인 'kgm.ru' 홈페이지도 구축하고 있다. 현지 판매 모델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JSC 렉스 모터스는 토레스를 비롯해 티볼리 코란도 e-Motion 크로스오버 등을 판매 라인업을 꾸릴 전망이다. JSC 렉스 모터스는 과거 쌍용자동차와 협력 파트너사로 알려졌다.

 

비탈리 오시포프(Vitaly Osipov) JSC 렉스 모터스 최고경영자(CEO)는 "곧 러시아 고객들에게 뛰어난 주행 성능과 높은 수준의 편안함을 갖춘 한국산 자동차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KG모빌리티 현지 판매 라인업은 4륜 구동과 전륜 구동을 모두 갖추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JSC 렉스 모터스에 따르면 현재 현지 판매를 위한 브랜드 인증 과정을 진행 중이다. 예비 부품 가용성을 토대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러시아 연방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딜러 네트워크 구축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G모빌리티로서는 향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이후 브랜드 재진입을 고려할 때 현지 인지도 유지와 고객 수요 확보 효과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JSC 렉스 모터스의 판매 현황을 토대로 브랜드 현지 입지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일각에선 KG모빌리티 러시아 시장 복귀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상반기 KG모빌리티가 러시아 특허청에 브랜드 상표 등록을 완료하기에 앞서 모델명 6개를 별도 등록했기 때문이다. 등록한 모델명은 △Trevizo △Purion △Charis △Digniti △Westtor △Fidelity이다. 브랜드 상표 등록의 경우 새롭게 변경한 사명과 로고를 러시아에서 정식 사용하기 위한 절차로 이들 모델명 등록 이후 이뤄졌다. <본보 2024년 5월 30일 참고 [단독] KG모빌리티, 러시아 신규 사명·상표 등록 완료...현지 출격 '채비'> 

 

KG모빌리티는 러시아 시장 복귀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러시아가 글로벌 제재를 받는 상황에서 복귀 계획은 시기상 이뤄질 수가 없다"며 "중고차를 수입해 판매하거나 병행수입 등 다른 판매 채널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상표 등록 당시에도 회사와 판매 모델에 대한 보호 차원에서 진행되는 관행이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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