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 어깨클리닉, 회전근개손상 ‘콜라겐 주사’ 통증·기능개선에 효과

[더구루=오승연 기자]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는 어깨 회전근개 부분파열로 콜라겐 주사치료를 받은 환자의 시술 후 약 6개월 후 상태를 조사한 결과 어깨 통증과 기능, 근력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어깨는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로, 여러 개의 근육과 인대, 뼈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특히 어깨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 주변에 4개의 근육으로 구성돼 어깨의 움직임 및 안정성에 기여한다. 회전근개가 손상된 상태로 근육 중 하나 이상이 파열되면 통증과 함께 팔의 움직임도 제한을 받는다.


손상의 정도가 경미하면 휴식과 함께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체외충격파와 같은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회전근개는 팔을 움직일 때마다 자극을 받기 때문에 처음에는 경미한 부분파열 상태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완전히 손상되는 전층파열로 이환되기 쉽다. 특히 부분파열의 범위가 힘줄 두께의 50% 이상을 넘으면 전층파열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때는 수술을 해야 한다. 만약 수술시기까지 놓쳐 힘줄이 완전히 끊어져 원래대로 복구가 어려우면 인공관절수술을 받아야 한다.

 

때문에 회전근개 파열 환자 중 약물치료로는 통증을 잡기 힘들고 수술하기에는 다소 이른 수준의 부분파열 단계에 대한 치료법이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이 경우 기존에는 진통제 등으로 버티다 병증이 더 진행된 후에 수술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중간 단계의 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콜라겐 주사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콜라겐 주사치료는 콜라겐을 병변 부위에 주입해 손상된 조직의 재생 효과를 높이는 치료법이다. 콜라겐은 힘줄과 인대의 구성 성분으로 인체에 사용해도 무해하게 만들어 성형외과 등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사용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아 안전하고 부작용 위험이 낮으며, 세포재생 효과가 뛰어나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가 어깨 회전근개 부분파열로 콜라겐 주사치료를 받은 환자 39명의 시술 후 약 6개월 후 상태를 조사한 결과 어깨 통증과 기능, 근력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UCLA Shoulder Score를 토대로 ▲어깨통증정도 ▲어깨관절기능 ▲전방굴곡(가동범위) ▲어깨근력 ▲만족도 등 5개 항목 조사 결과, 총점이 시술 전 평균 19.9점에서 시술 후 평균 30.7점으로 54%가량 좋아졌다.

 

항목별로 평균 수치를 비교해보면 ▲통증의 정도는 5.9점에서 8.2점으로 39% ▲기능은 6.0점에서 8.5점으로 42% ▲전방굴곡은 3.8점에서 4.7점으로 24% ▲어깨근력은 4.1점에서 4.9점으로 20%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술 후 만족도는 4.5점으로 환자의 90%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시술 후 3.2주 후와 6.7개월 후의 평균 점수를 비교한 결과, 각각 30.1과 30.7로 6개월 후에도 개선 효과가 지속됐다.

 

최경원 힘찬병원 어깨클리닉 진료원장(정형외과 전문의)는 “콜라겐 주사치료는 일반적으로 1%, 3%, 6% 농도로 허가된 콜라겐을 0.5㏄, 1㏄, 3㏄ 정도 사용하는데 주로 가장 높은 농도인 6%를 3㏄ 주사하고 있다. 고농도·고용량의 콜라겐 사용으로 더욱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한다”며 “내시경 카메라로 보면서 주사를 놓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고, 절개 없는 최소 침습으로 통증 부위에 직접 주사해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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