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바레인 LNG 수입터미널 시운전 완료

-LNG선·FSU 등 접안시설 조성… 바레인에 LNG 공급
-삼성물산 지난 2015년 인수·GS건설 참여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바레인 해상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터미널 시운전을 마무리했다. 곧 상업 가동에 돌입해 바레인의 LNG 수급에 기여하며 중동에서 신규 수주를 모색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바레인 LNG W.L.L은 해상 LNG 수입 터미널을 완공하고 시운전을 마쳤다. LNG W.L.L은 삼성물산과 글로벌 해운사 티케이, 바레인 국영 석유가스청(NOGA)의 지주사 노가홀딩, 중동계 투자사 GIC 등이 수입 터미널 건설을 위해 만든 합작사다.

 

샤이카 모하메드 빈 크할리파 알 크할리파 바레인 석유부 장관은 "수입 터미널 완공을 축하하며 곧 시작될 상업운전을 기대하고 있다"며 "터미널 운영을 통해 LNG를 재기화하고 바레인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지난 2015년 12월 해상 LNG 기지를 인수하고 사업을 추진했다. GS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해 이듬해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바레인 마나마 동쪽 히드(Hidd) 산업단지로부터 4.3km 떨어진 해상에 LNG선과 부유식 원유저장 선박(FSU)에 대한 접안시설 구축했다. 해저·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LNG 기화설비도 설치했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수입 터미널을 성공적으로 지으면서 하루 최대 약 226억5000만ℓ의 LNG 공급이 가능해졌다. 이는 국내 하루 LNG 사용량의 20%에 달하는 규모다.

 

중동 플랜트 시장이 성장하면서 삼성물산도 현지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중동은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다. 

 

삼성물산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리야드 지하철과 타다울 타워를 짓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작년 9월 리야드 지하철 건설 현장을 직접 찾으며 중동 사업에 힘을 실었다. 이어 10월 '사우디아라비아판 디즈니월드' 키디야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조성에 뛰어들며 중동에서 연이은 수주 낭보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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