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2021년 차량간 통신시스템 'V2X' 양산차 적용…자율주행기술 선도

-차량간, 보행자, 인프라 등과 유·무 통신…위험 상황 사전 인지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1년 이스라엘 차량용 통신 반도체 설계업체와 개발한 차량간 통신시스템(V2X)를 양산차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차의 도로 안전 주행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지난 2018년 제휴를 맺은 이스라엘의 차량용 통신 반도체 설계업체 '오토톡스'가 개발한 V2X칩이 2021년 양산차에 적용된다. 

 

V2X칩은 차량 외부의 무선통신과 내부의 유선통신을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복잡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 자율주행차의 핵심기술이다.

 

특히 현대차와 오토톡스가 개발하고 있는 V2X칩은 주위의 차량들을 향해 1초당 10번까지 자동차 위치와 방향, 속도 등을 전송한다. 

 

이렇게 되면 정보를 송신한 차량에 있는 주변의 차량들은 송신차량의 속도와 방향 등을 고려해 위험도를 판단하게 되며 자율주행차이 자체적으로 충돌을 막기 위해 능동적으로 제어한다. 

 

이 기술은 차량들 뿐 아니라 주변의 신호등 등 기반시설들과도 연결돼 보행자들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어 보행자의 안전을 지키는데도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눈으로 보지 못하는 곳의 정보도 차량이 자체적으로 파악해 위험을 감지할 시간을 충분히 부여해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된다는 것. 

 

무엇보다 시장에서 V2X칩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75파운드(약 11만5000원)이면 해당 칩을 차량에 장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최상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는 것이다. 현대차는 해당 칩셋의 적용 시기를 2021년으로 정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운전자들이 산만해지든 보행자들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든 인간의 실수는 언제나 있을 것이고 그 결과는 파괴적이며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며 "V2X 기술은 이런 상황을 예방해 운전자와 보행자 등의 안전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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